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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상식] 자본금과 주식 - 증자와 감자

sketche 2024. 11. 15. 17:49


안녕하세요, 주식 투자하는 스케처입니다.

뉴스기사를 보면 회사 주가가 감자/증자 소식으로 출렁인다는 소식을 읽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틀 전에도 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철회한다는 결정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는데요.

단순하게 말하면 증자란 주식회사의 자본금이 늘어나는 것이고, 감자는 줄어드는 것입니다.

자세하게 설명하면
​증자란 기업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여 자본금을 늘리는 것으로서, 다시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로 나뉩니다.
​유상증자는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돈을 받고 파는 것이고, 무상증자는 무상으로 주는 것입니다.  (유상증자에 관해서는 아래에서 더 자세히 언급하겠습니다.)

무상증자는 주식의 액면가를 낮추거나 주식 분할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1:1 무상증자가 이루어진다면, 한 주를 가지고 있던 주주는 두 주를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무상증자의 목적 중 하나가 바로 거래활성화입니다.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되며 유동성 증대와 거래량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지요.

감자는 무엇일까요?

기업의 규모를 축소하거나, 합병할 때 자본금을 줄이는 것을 말합니다.

감자는 다시 유상감자, 무상감자로 나뉘는데요.

유상감자는 주주에게 현금을 돌려주고 주식수를 줄이는 것, 무상감자는 자본잠식이 있을 때 기업이 재무구조를 건실화하기 위해 아무런 대가 없이 주식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반면 무상감자의 경우 주주가 감자액 비율만큼 손실을 보게 되는 것이겠지요?

무상증자가 주식을 거저 나누어주는 것이니 호재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만, 기업 재무 측면에서 보면 다릅니다.  무상증자는 기업 내부의 유보금을 써서 그 금액만큼 주식을 발행하여 나누어주는 것이므로 기업의 전체 가치, 즉 자산의 크기에는 변화가 없고 1주당 가치는 감소합니다.

무상증자가 결정되면 시장에서는 주식의 가치변동을 반영하기 위해 ‘권리락(증자율에 따른 주가 조정)’이라는 절차를 거칩니다.

예컨대 회사가 1:1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면 1주당 회사 지분이 절반이 되므로 무상증자 이후의 주가도 절반으로 조정되어야 하지요.

따라서 권리락일이 되면 시장에서 자동으로 기존 주가를 무상증자 비율만큼 조정합니다만, 실제 시장에서는 다양한 요인으로 권리락 후 바로 정확한 비율로 하락하지 않을 수 있어 실제 거래 가격은 달리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보유주식수가 늘어도 수익률은 증자 이전과 같도록 하고 있으므로 장기적으로는 호재라고도 악재라고도 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자, 오늘 알아보려던 유상증자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상증자는 할인율은 낮고 증자 규모가 큰 경우 증자 후 물량 부담으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어 오히려 악재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단 기업 전망이 좋거나 시장이 상승세인 경우에는 호재가 될 수 있으니, 전체 시장 흐름을 살펴 본 후 유상증자를 받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유상증자의 장 단점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장점으로는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자본을 늘려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으며, 신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기존 주주의 지분율을 줄여 주주가치를 희석시킴으로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배당액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신규 발행주식으로 인해 경영진의 지분 비율이 낮아지는 경우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대한 영향력도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유상증자 시 기존 주주에게 주어지는 권리

유상증자시에는 기존 주주들에게 우선적으로 신규 발행주식을 구매할 권리가 주어지는데, 이를 ‘배정권’ 내지는 ‘우선청약권’이라고 부릅니다. 이 경우 기존 주주들은 자신의 지분이 희석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지요.

다음 시간에는 공모주 청약 등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