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25/3/10 미국 주식시장의 폭락을 보며 느끼는 단상, 테슬라는 어디로?

sketche 2025. 3. 11. 21:31

다들 안녕하신가요?

 

미국장에 투자하신 분들은 요즘, 아니 어제 새벽과 오늘 아침 놀란 가슴을 쓸어 안고 하루 일과를 버티셨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정확히는 2주전이었네요) 트럼프 관세정책과 미국 상반기 주식시장의 영향에 대해서 글을 올린 적 있었습니다.

당시 관세정책과 그 변동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등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서 상반기 미국주식시장을 대응해야 하고, 오히려 지난 24년도에 소외되고 박스권에 머물렀던 한국주식시장이 더 나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고 스케쳐의 생각을 정리해 공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러 투자기관들의 2025년도 S&P500지수에 대한 전망들을 정리해 드렸는데 당시 시점으로 6000대였던 지수를 기준으로 대부분 10% 정도의 상승을 전망하고 있었죠. 2024년도에 20% 넘게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10% 정도는 수익율이 낮을 순 있겠으나, 10%의 수익율도 은행예금금리를 생각하면 감지덕지한 투자수익율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케쳐는 적정 수익율을 예금금리 수준보다 2배에서 2.5배 정도로 하여 목표 수익율로 하고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실전과 현실은 이상과 예측을 달리하죠.

 

오늘 주제로 돌아와서 위에 S&P500 예상지수는 현재 상태로는 정 반대로 가 버렸습니다.

어제자 지수는 전일자(3월7일 금요일) 대비   -155.64p, -2.7% 하락한 5,614.56 이었습니다.

올해 전고점인  2월 19일 6,147.43p 대비 -8.67% 하락입니다.

S&P500지수 차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의 하락율은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3월 10일 하루에만 727.90p 하락한 17,468.32p, 무려 -4.0%를 하락했죠.

나스닥지수도 연초 2만 포인트를 감안하면 현재 -10%가 넘게 하락한 상태입니다.

나스닥지수 차트

 

이들 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종목과 이유를 보면 금방 다들 아실 겁니다.

한국 투자자분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바로 일런 머스크의 '테슬라'이죠.

 

테슬라의 어제 하루 하락율 -15.43%, 40.52$가 빠져서 전날 262달러에서 222달러가 되버렸죠.

테슬라의 끝없는 추락은 새로울 것도 없고, 트럼프 취임 이후 계속되어 투자자들 모두를 괴롭히고 있는데요.

스케쳐도 여기서 벗어나진 못했습니다.

어떻게보면 2023년 여름, 한국시장에서 2차전지주의 폭등과 폭락처럼 머스크의 테슬라도 너무나 많은 위험요소와 위기의 경고등이 있었지만 2024년도에 미국장의 상승을 경험했던 투자자들에겐 설마설마, 그리고 끝없는 하락 속에서도 차트적으로 반등이 있을거야 하면서 반등시 빠져나가자 하며, 물타기를 하든 그냥 버티든 하는 투자자들도 많았을거라 봅니다.

 

스케쳐는 많은 금액을 투자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 흐름에 소외되고 싶지는 않아서 트럼프 선거 승리한 11월 전후부터 조금씩 들어가다가 거침없는 상승 속에서 조금씩 더 투자금액을 늘려갔죠. 많은 분들이 그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다 480달러대부터 해서 하락이 시작되고 하락의 폭이 워낙 큰 종목이기에 큰 하락시에 반등을 기대하며 추가로 조금씩 투자(이게 물타기이죠?)금액을 늘려보았습니다. 그러나 400$가 무너지고 그 다음부터는 머스크가 각종 정치적 이슈와 맞물리면서 더 이상 투자는 적절치 않음을 느끼고 관망하자고 했지만, 400$ 이후 300$로 가는 속도가 너무 가파라서 200$대까지도 내려 가겠다는 공포가 밀려들었죠. 월래는 정말로 사고팔고 하면 안되겠지만, 나중에 다시 들어오더라도 300$대에서 손절을 해야겠다고 판단하고 손실을 감수하고 일단 상당부분을 매도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테슬라주가 차트

 

솔직히 어디가 테슬라의 하락의 끝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루하루 하락의 폭이 너무 크니까요.

그리고 트럼프와 머스크 등 미국 정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끝을 알 수도 없고요.

다만 느끼는 점은 테슬라의 주가방향이 안정되어야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방향을 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테슬라 주가 및 실적과 관련하여 1분기까지는 기대를 접은 것 같습니다.

 

  1. 신차 모델의 본격적 출하는 2분기부터 가능하고, 이 마저도 중국과 유럽 등에서 어떤 실적을 나타낼지, 하물며 자신의 국가인 미국에서조차 선택을 받을지(정치적 이유로) 판단이 어렵네요.
  2. 그리고 자율주행의 성공여부,
  3. 로보틱스 사업 등 3가지를 큰 모멘텀으로 보고 그 성공여부를 지켜봐야할 듯 한데,,

상반기까지는 어려운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격이 그 시기동안 충분히 싸진다면 조금씩 다시 분할매수도 고려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부분은 투자자 각자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할 것입니다.

모든 분들의 성공투자를 바라며 다음에 찾아뵙겠습니다.